2025년 12월 27일(토)

"석희도 내 제자다"···심석희 '폭행·성폭행' 당하는 줄 전혀 몰랐다는 전명규

YTN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심)석희도 저의 제자입니다"


조재범 전 코치에게 수년간 폭행을 당하고 '성폭행'까지 당한 심석희를 두고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제자가 남모를 아픔을 겪는 사실을 하나도 몰랐다는 궤변에 가까운 변명을 남겼다.


21일 전 교수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폭력과 관련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교수는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 부분에 대해 석희에게 미안하다. 국민들에게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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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 교수는 심석희 선수의 '미투'를 막기 위해 측근들에게 "제일 친한 애를 찾아봐야지. 가장 가까운 애를, 걔를 골머리 아프게 만들어야 해"라고 지시한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전 교수는 조재범이 구속됐다는 소식을 듣고 소송을 취하시키기 위해 피해자의 남자친구 지인 등을 이용하라고 요구하며 탄원서를 쓰라고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교수는 심석희와 관련한 아픔에 대해 "그런 상황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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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민들은 대체로 "전 교수가 자가당착에 빠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자신이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돌본 제자라면 당연히 그런 아픔을 겪는다는 것을 알아차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몰랐다면 사실 심석희를 제자가 아닌 자기 명성을 높일 도구로만 생각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전 교수에 대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데뷔 첫해 세계를 평정했던 천재 스케이터 노진규 선수의 죽음에 전 교수가 얽혀있다는 진실을 밝혔다.


당시 전 교수는 당장의 성적을 높이기 위해 암에 걸린 노진규를 강제로 경기에 출전시켰다고 한다.


항암 치료를 빨리 받아 살아 있었다면 지난 평창올림픽은 물론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를 밝혀줬을 노진규 선수의 죽음은 어머니의 인터뷰로 밝혀졌다.


그러나 전 교수는 이에 대한 어떤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으며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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