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이제 서울 초·중·고등학교서 '선생님' 호칭 사라지고 '님·쌤'으로 부른다

조희연 교육감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없애고 새로운 호칭을 사용할 전망이다.


지난 8일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교육 조직문화 10대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10대 혁신 방안에는 복장 자율화, 직원 참여 플랫폼, 관행적 의전 폐지, 협력 학습공동체 운영 제도화, 근무여건 개선 등이 포함됐다.


특히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건 '수평적 호칭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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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조직 구성원 간 호칭을 기존 '선생님'에서 '님' 또는 '쌤'으로 통일한다.


'선생님'이라는 직급을 호칭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 이는 학생들이 선생님을 부를 때도 같은 방식으로 부른다.


수평적 호칭제 도입으로 조희연 교육감, 교장선생님, 행정직 주무관 등 일반 교사를 제외한 모든 이들은 직급을 떼고 '님' 또는 '쌤'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된다.


현재 수평적 호칭제는 시범적으로 시행하도록 각 학교에 공문이 내려간 상황이며 해당 학교들은 자율적으로 이를 판단해 시행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직급이 붙은 호칭은 조직 문화를 경직되게 만들어 구성원들의 소통을 막는다는 지적이 많다"며 "교육청 내에서 먼저 이런 호칭을 사용한 뒤 희망하는 부서나 기관에서 시행하도록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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