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보도된 가운데 한 군의원의 가이드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가이드는 자유한국당 박종철 의원에게 얼굴을 맞았다고 호소했지만, 박 의원은 "때리지 않았고, 손톱으로 긁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자유한국당 박 의원의 해명이 거짓이고, 피해자의 호소가 진실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장면이 담겼다.
8일 MBC 뉴스데스크는 명백한 '주먹질'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CCTV 영상은 폭행 당시의 상황이 녹화된 캐나다 현지 관광버스의 CCTV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버스 뒷좌석에 있던 박 의원은 가이드에게 다가와 다짜고짜 주먹질을 한다. 얼굴을 가리는 가이드를 향해 또 주먹질하고, 운전기사의 만류에도 고압적인 표정을 짓는다.
보고 있던 이형식 의장이 만류하지만, 오히려 이 의장을 밀치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든다.
앞서 박 의원은 "기억에는 내가 때린 건 아니고, 손톱으로 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해명은 MBC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CCTV 영상은 박 의원의 모든 해명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박종철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윤리위원회를 준비 중이던 한국당은 박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