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온몸이 활처럼 꺾였다" 타미플루 먹고 부작용 증상 보인 16개월 아기

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부작용 증언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 30일 JTBC는 타미플루를 먹은 16개월 아이가 부작용 증세를 보였다는 한 어머니를 인터뷰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모 씨는 지난 22일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에 방문했다. 응급실에서는 아이에게 A형 독감을 진단했다.


장씨는 아이에게 타미플루와 같은 성분의 가루약을 처방받고 12시간에 한 번꼴로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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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은 아이는 하루 만에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장씨는 "아이가 (약을 먹은 후) 머리와 얼굴을 잡아 뜯기 시작했다"며 "온몸이 활처럼 꺾여 괴로운 듯 온방을 돌아다니면서 악을 썼다"고 말했다.


불을 켜면 아이가 진정했지만 불을 끄면 다시 이러한 행동을 반복했다.


장씨는 "(아이가) 악몽을 꾼 것과 같은 증상을 보였다"며 "열이 나거나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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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타미플루 부작용을 의심했다. 최근 타미플루를 먹은 여중생이 환각 증상을 보이다가 추락사 했기 때문이다.


현재 타미플루가 환각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는지는 입증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씨의 아이와 같은 부작용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부작용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보라매 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는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타미플루) 부작용이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매체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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