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최근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복용한 중학생이 추락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타미플루의 부작용에 '자살 충동'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8일 JTBC '뉴스룸'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201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만 7건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미플루에는 복용 후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실제 시도까지 하는 경우의 부작용도 있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7건의 사례 중 3건이 타미플루 계열 약품과 연관성이 있다고 판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지난해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는 과학적 인과관계는 분명하지 않으나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은 알약으로 먹는 타미플루가 아니더라도 주사제나 흡입형 독감 치료제에서도 이상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봤다.
독감은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어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보건당국은 타미플루 계열의 약품 허가 조건으로 치료 후 이상행동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아동과 청소년은 이틀가량 혼자 두지 말 것을 환자와 보호자에게 고지하도록 했다.
한편 앞서 지난 주말 부산에서는 타미플루를 복용하던 중학생이 아파트 12층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족은 숨진 학생이 환각과 환청을 호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