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학원 강사 랭킹 2위였던 '메가스터디 아저씨'가 말하는 'SKY 캐슬' 속 입시 코디의 현실

YouTube '엠빅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부유층 자녀들의 서울대학교 입학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그린 드라마 SKY 캐슬.


과거 전국 학원 강사 중 수입 2위에 자리했던 교육 평론가가 드라마 속 상황을 현실과 비교해 설명했다.


지난 24일 '엠빅뉴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교육 평론가 이범씨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씨는 "제가 한때 우리나라 NO.2, 모든 학원 강사 중에 소득 2등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질문에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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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질문은 "드라마처럼 재벌들도 공부를 시키느냐"였다. 이씨는 "진짜 재벌은 지위를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시키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드라마에서 묘사된 전문직 문화는 주로 대치동 문화라는 것. 같은 강남이어도 압구정·청담동과 대치동 문화는 엄연히 다르다고 한다.


'학원 쇼핑'은 부의 규모가 제한적인 대치동에서 볼 수 있고, 부의 규모가 큰 압구정·청담동에서는 자식 공부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 많다고.


가장 큰 관심을 샀던 '입시 코디'의 실존 여부에 대해서도 대답했다. 그는 "코디는 실제로 존재한다"면서 "제가 건너 아는 분은 한 달에 7백만원 받는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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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개인에 대해 풀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라며 "엄마가 매니저의 역할을 해주는 시대에서 코디를 쓰는 시대로 전환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외 그는 대치동 현상이 시작된 계기가 IMF 이후 몰려온 고용 불안과 낮은 정규직 전환율에 따른 공포 경쟁이라고 대답했다.


과거에는 없었던 '인서울', '지거국' 등의 단어가 탄생한 것은 고용 안정을 위한 학벌의 마지노선을 정하면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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