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병사들, 내년 2월부터 평일 일과 후 4시간 동안 부대 밖 '외출'할 수 있다"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병사들의 보다 나은 군생활을 위해 국방부가 나섰다.


27일 국방부는 평일 일과 후 외출, 외박지역 제한 폐지, 병사 휴대전화 사용 등 병영문화 혁신과 관련한 정책 추진 방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병사들은 일과를 끝내고 4시간가량 부대 밖으로 외출할 수 있다.


외출은 군사대비 태세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단결 활동, 면회, 자기개발 및 개인 용무(병원 진료 등) 등의 목적으로 가능하다. 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4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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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휴가자를 포함해 부대 병력의 35% 범위 이내에서 허용되며, 횟수는 포상개념의 분·소대 단위 단결 활동을 제외한 개인적 용무를 위한 외출은 월 2회 내로 한다.


평일 일과 후 외출은 1월까지 군별 형평성 유지를 위한 개인별 허용기준을 정립하고, 군 기강 위반행위 근절을 위한 제대별 교육을 실시한 후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으로 병사 외박지역(위수지역) 제한도 폐지된다. 외박지역의 범위는 장성급 지휘관이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한 복귀 소요시간과 부대별 현지 여건을 고려해 정한다.


현재까지는 대략 부대에서 차량으로 2시간가량 떨어진 지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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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일부 부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일과 이후 휴대전화 사용도 상반기 중 전면 시행 시기가 결정된다.


휴대전화 사용 시간은 평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휴무일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이며 보안 취약구역을 제외한 전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보안 상의 이유 등으로 카메라와 녹음 기능은 통제한다. 사용 시간 이후에는 부대별 실정을 고려해 통합 또는 개인적으로 보관할 방침이다.


다양한 변화를 통해 추위와 고된 훈련을 하는 장병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