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갈아입을 '방화복' 없어 손빨래하던 소방관들 위해 3,400벌 다음달 최우선 공급한다

SBS '8 뉴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2벌씩 지급되어야 할 방화복이 지급되지 않아 손빨래를 하는 등 고생하던 소방관들.


조달청이 최근 특수 방화복 공급 차질과 관련된 지적에 신속한 공급대책을 시행하기로 약속했다.


26일 조달청은 내년 1월 중으로 긴급 수요 물량인 신규 임용자용 특수 방화복 400벌과 기존 소방관용 3천 벌을 최우선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특수 방화복의 경우 생명과 관련된 물자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인정 제품에 한해 품질검사를 합격해야 납품이 가능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계약 업체가 원자재 공급처를 찾는데 납기가 지났고 품질검사에 불합격하면서 납품이 지연된 것.


이에 조달청은 전문 검사기관 검사 인력을 늘림과 동시에 납품 시한도 5개월 이내로 단축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조달청은 "특수 방화복이 소방관의 생명과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비임을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 가격뿐 아니라 품질과 수급 안정을 중심으로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앞서 22일 방송된 SBS '8 뉴스'에 따르면 공급 차질로 소방관 1,400여 명이 방화복 없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압 후 컵라면으로 허기 채우는 소방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