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주민들에게 희로애락이 담긴 소식을 들려주던 한 집배원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24일 전남 영광경찰서는 우편 배달 중이던 집배원 A(40)씨가 농수로로 추락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서에 따르면 집배원 A씨는 이날 전남 영광군 묘량면 덕흥리 주변에서 오토바이로 우편을 배달하고 있었다.
그러다 오전 10시 20분쯤 한 도로에서 A씨의 오토바이가 30cm 아래 농수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묘랑 방면으로 주행하던 A씨의 오토바이는 전신주 바로 옆 수로에 빠지게 됐다.
해당 사고로 A씨는 몸이 튕겨 나가 전신주에 부딪혀 큰 상해를 입었다고 전해진다.
사고 당시 A씨는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고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끝내 숨졌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