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3년 만에 기존 애국가와 달라진 표준 애국가 음원이 공개됐다.
새로 나온 애국가는 기존에 엄숙하고 무거웠던 것과 달리 경쾌하고 친근한 느낌으로 제작됐다.
지난 17일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애국가 음원에 대한 저작권 기증식'을 열고 박인영 작곡가가 새롭게 편곡한 애국가를 공개했다.
이 애국가는 국가에 기증돼 출처를 밝히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05년 애국가는 저작권료 논란이 된 이후 안익태 작곡가 유족이 무상으로 기증했다.
그러나 한계는 있었다.
공개된 애국가 저작권은 멜로디와 가사일 뿐 특정 음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은 1995년 KBS 교향악단이 배포한 버전이 쓰였다.
이 음원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저작권이 KBS에 있어 반드시 국민 의례 등 비영리 공익적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애국가는 공익적 목적을 포함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블로터와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이 편히 쓸 수 있도록 이번 애국가 음원 저작권 기증이 진행됐으며, 출처 표시만 하면 용도 제한 없이 누구나 해당 음원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애국가 음원과 악보는 '공유마당' 사이트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