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카카오 카풀'로 촉발된 택시업계의 반발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교통 대란이 가속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 20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총파업에 돌입한 택시 업계의 현장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엄청난 인파와 차량 행렬에 고속도로가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 기사들이 고속도로 입구에 집결하고 멈춰서면서 주변이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은 것이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대전 대덕구 비래동 대전IC 서울 방향으로 진입하는 5개 차로 전체에 택시 200여 대가 멈춰 섰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한 운전자는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이기적인 태도"라는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현재 '생존권'과 관련해 파업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교통 문제를 유발하는 대규모 혼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일 경찰에 따르면 '택시 4개 단체' 소속 택시 노동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파업을 실시한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상경해 집회에 참여했으며 마포대교까지 대규모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