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만취 외국인이 쉽게 '무단 침입'할 정도로 '경계 허술'한 공군 기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한 외국인이 술에 취한 채 경계벽을 넘어 공군부대 활주로까지 무단으로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침입자의 존재는 활주로 옆을 지나가던 장병이 우연히 발견하기 전까지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지난 20일 JTBC '뉴스룸'은 전날인 19일 있었던 이같은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 50분께, 술에 취한 30대 태국인 1명이 공군 최전방 부대 경계벽을 넘었다. 부대는 수원에 있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으로 F-5 전투기를 운용하는 부대다.


부대 경계벽은 총 삼중으로 설치돼 있었다. 가시철조망으로 된 외곽 경계벽, 기지 안쪽 경계벽, 부대 내 최고 보안 구역인 활주로 철조망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태국인은 이 세 경계벽을 모두 넘어 실제 전투기가 운용되는 활주로의 끝단까지 들어갔다. 이후 우연히 지나가던 장병이 발견해 신고한 뒤에야 붙잡혔다.


태국인이 부대 내를 돌아다니는 동안 초소 경계병은 물론 CCTV에도 침입자의 모습은 잡히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경찰에 넘겨진 태국인은 "누군가 쫓아와 도망치다가 부대 담벼락을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헌병은 테러 의도나 대공 용의점은 없다고 판단했으나, 경찰은 부대 담벼락을 혼자 넘기는 어려운 점을 들어 공범이 있는지와 침입 목적을 조사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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