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딸들 졸업할 때 까지만"···조금만 더 살게 해달라는 '암 4기' 엄마의 눈물

KBS 'KBS스페셜' 예고편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암 4기 진단을 받고도 딸들에게 교단에 선 모습을 보여주려는 엄마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15일 오후 KBS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암 4기 엄마의 3년 투병기를 담은 'KBS스페셜'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머리를 밀고 있는 엄마는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두 딸을 키우고 있는 김현정 씨다.



KBS 'KBS스페셜' 예고편


김현정 씨는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은 뒤 깊은 절망에 빠졌지만, 곧 '복직'을 결정하며 의지를 다져나갔다.


어린 두 딸들에게 침대에만 누워있는 엄마의 모습이 아니라, 교단에 선 엄마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짧아지는 자신의 머리에 "고문같다"는 말을 읊조린 김정현 씨의 눈에서는 곧 한줄기의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김현정 씨는 이후 "딱 15년만 시간을 주세요. 그때까지만 버티다 갈 수 있게 해주세요"라며 하늘에 간절한 호소를 올렸다.


KBS 'KBS스페셜' 예고편


또한 김현정 씨는 "그냥 옆에 있어 주는 엄마이고 싶어요"라며 딸들에 대한 먹먹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오직 딸들에 대한 사랑으로 삶의 의지를 다잡고 있는 김현정 씨의 이야기는 오는 20일(목)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KBS스페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