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살인마 아들 자수시키러 갔다가 경찰 '총'에 맞아 죽은 '나쁜형사' 아버지

MBC '나쁜형사'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나쁜형사'에서 억울하게 13년 동안 감옥살이를 했던 아버지가 아들의 앞에서 죽었다.


지난 11일 MBC '나쁜형사'에서는 연쇄 살인마 장형민(김건우 분) 대신 살인범 누명을 쓴 채 13년 동안 감옥에 갇힌 송만수(전진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만수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그의 아들 송유진(김동원 분)은 경찰을 마구잡이로 살해하고 납치했다.


송유진을 말리기 위해 형사 우태석(신하균 분)은 수감생활 중이던 송만수를 설득해 납치극 현장으로 데리고 갔다.



MBC '나쁜형사'


경찰이 대거 포진한 상황에 등장한 송만수는 "유진아. 아빠다. 아들"이라며 울부짖었다.


아버지의 목소리에 몸을 숨기고 있던 송유진은 "아버지"라고 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억울하게 13년 동안 생이별을 해야 했던 송만석과 송유진 부자는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애틋한 인사를 나누는 그들의 뒤에는 송만수를 살인범으로 몰고 간 형사 전춘만(박호산 분)이 아니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MBC '나쁜형사'


송만수는 혹시나 아들이 경찰에게 총살을 당할까 봐 "그 사람들(납치된 경찰)이 무슨 죄야. 누군가의 아버지고 아들인데. 제발 놔줘라, 유진아"라고 애원했다.


이에 아들은 "그게 제가 원하는 거예요, 아버지. 누군가의 아버지가 사라지고 가정이 깨지고, 아이들이 고통받고. 당신들도 나만큼은 괴로워야 공평하지"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그리고는 송유진은 송만수를 데리고 도주를 시도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송만수는 멈춰 서서 "우리 이제 도망 다니지 말자"라고 아들을 말렸다.



MBC '나쁜형사'


하지만 그는 송유진을 완벽히 설득하지 못하고 뒤따라온 전춘만의 총에 맞아 죽고 말았다.


전춘만은 자신이 송만수를 범죄자로 만들었다는 것이 탄로 날까 봐 이같은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눈앞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본 송유진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온몸에 폭탄을 단 채 경찰의 앞에 다시 등장했다.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우태석은 열심히 송유진을 설득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MBC '나쁜형사'


결국 송유진은 사방에서 날아온 경찰의 총알에 죽음을 맞고 말았다.


이를 상황실에서 지켜보던 전춘만은 "어찌 됐건, 이제 끝"이라며 비열한 웃음을 보였다.


경찰로 인해 억울하게 가슴 아픈 이별을 했던 송만수, 송유진이 결국 둘 다 경찰의 손에 목숨을 잃게 되자 시청자들은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MBC '나쁜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