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주인이 타고 있던 차량 절도를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차주의 손가락을 물고 도망친 전과 4범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7일 광주서부경찰서는 차량 절도와 상해 등의 혐의로 39살 김모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0시 50분경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아파트 뒷골목에 주차돼 있던 A씨 승용차 운전석 문을 열었다.
하지만 뒷좌석에는 A씨가 타고 있었고, 그는 김씨에게 "왜 남의 차 문을 여느냐"고 물었다.
당황한 김씨는 "담배 피우고 싶어 들어왔다"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다 결국 도망치기 시작했다.
A씨는 50m가량을 추격해 김씨를 붙잡았는데, 도주 과정에서 김씨가 A씨의 오른쪽 검지를 물어 상해를 입혔다.
경찰은 김씨가 차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 채 절도를 목적으로 운전석 문을 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씨가 동종전과 4범인 만큼 여죄는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