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사랑해서 약속한 결혼. 아기까지 가졌지만 알고 보니 남성이 '유부남'이었다면 어떨까.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 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 같은 충격적인 일을 겪은 가수 임주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씨는 우연히 만난 전 남편을 운명이라 믿고 그를 따라 아무 연고도 없는 시애틀에 따라갔다.
사실상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 하지만 미국에 간 임씨에게 전 남편은 자신이 유부남이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별거 중이었던 전 남편이 유부남이란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뱃속에 새 생명이 자라고 있었다.
임씨는 그 상황에서도 아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나도 능력이 있으니 키우면 되지"라고 생각한 것.
결국 미국에서 홀로 출산을 하고 약 22일 만에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한 임씨는 아이를 위해 산후조리도 포기하고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그의 곡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히트한 것은 모두 아들이 준 행운이라고 이야기하는 임씨.
그는 아들이 돌 때쯤 한국에 돌아온 전 남편과 함께 살았지만, 그가 늘 술에 취해 사는 모습에 참지 못하고 결국 이혼하게 됐다.
홀로 힘겹게 아이를 키워낸 그의 인생 스토리에 모두가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3.3%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