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친구'로 변신한 제작진의 깜찍한 분장에 판다들이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
지난 3일 곰을 주제로 다룬 MBC 다큐멘터리 '곰'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판다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가까이서 촬영하고자 노력하는 제작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판다가 자신들을 의식하지 않고 평소처럼 놀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판다 의상을 착용했다.
판다와 비슷하게 생긴 복면을 쓰고 판다의 몸과 같은 색인 옷을 입은 제작진.
흰색과 검은색이 묘하게 섞인 부분은 분명 판다와 유사했으나, 비주얼만큼은 차마 판다에 가깝다고 할 수 없었다.
왠지 모르게 어색한 판다 위장에 진지하게 다큐멘터리를 보던 시청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변장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판다의 똥과 오줌을 묻히고 벼룩까지 바르며 진짜 판다가 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들로 제작진은 판다를 완벽하게 속이며 그들의 곁으로 잠입해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판다로 완벽 변장한 제작진을 본 시청자들은 "판다 복면강도단 같다", "오케이. 계획대로 되고 있어", "판다가 저거에 속았다고?"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