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병에 걸린 새끼 돼지들을 모아 둔기로 내려쳐 살처분하는 농장이 '동물 학대' 논란을 빚고 있다.
2일 JTBC 뉴스룸은 설사병에 걸린 새끼 돼지들을 둔기로 가격하는 한 농장의 상황을 보도했다.
실제 방송에서는 아무렇게나 엉켜있는 돼지들 사이를 오가며 머리를 가격하는 인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조그마한 새끼 돼지들이 이리저리 튀어 나가면서도 살기 위해 도망치는 모습도 담겼다.
농장 측은 이런 행위가 설사병에 걸린 새끼 돼지를 도태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동물 보호단체 측은 농장이 최소한의 살처분 원칙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해당 농장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는 먹기 위해 가축을 도살하는 경우에도 고통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같은 종의 동물이 보는 앞에서 도살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