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여장은 기본" 연기 위해 힘들게 쌓아온 이미지 다 포기하고 제대로 망가진 배우 5인

(좌) 영화 '헤어 스프레이' (우) FX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오직 연기를 위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포기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있다.


배우들에게 이미지란 평생 작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일 터.


하지만 이들은 보여지는 모습보다 연기력을 앞세워 전 세계 팬들의 혼을 쏙 빼놓는 감동을 안겼다.


여장·남장은 기본으로 특수 분장에 하루 꼬박 5시간 이상을 투자하며 연기 투혼을 발휘한 배우 5인을 소개한다.


메릴 스트립


boredpanda


현존하는 최고의 여배우라고 불리는 메릴 스트립은 성별과 나이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변신으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그 작품은 바로 지난 2003년 방영된 미국 드라마 '엔젤스 인 아메리카'(Angels In America)다.


메릴 스트립은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유대인 할아버지 랍비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일부 팬들에 따르면 랍비가 메릴 스트립이었다는 사실을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눈치채기 어려울 정도로 할아버지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후기다.


나오미 그로스먼


boredpanda


생머리에 도시적인 외모를 지닌 나오미 그로스먼은 미국 호러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리즈에서 페퍼역을 맡았다.


페퍼는 신체적 기형을 지닌 인물이다. 나오미 그로스먼은 이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삭발과 동시에 얼굴에 특수 실리콘을 붙이는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수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페퍼의 역할을 맡은 배우가 '남자'라고 기억하는 이들이 상당할 정도다.


에디 레드메인


boredpanda


에디 레드메인이 전 세계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작품이 있다. 바로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대니쉬 걸'이다.


이 영화는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을 담은 내용으로 에드 레드메인은 극 중 맡은 배역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촬영 1년 전부터 여성의 신체적인 특성을 연구했다.


여장까지 매혹적으로 소화한 그는 손동작이나 눈빛 하나도 섬세하게 표현한 연기력 하나로 국내는 물론 세계 영화 평론가들의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존 트라볼타


boredpanda


뮤지컬 영화 '헤어 스프레이'는 70년대를 휩쓸었던 할리우드 스타 존 트라볼타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작품이다.


당시 특급 스타였던 존 트라볼타가 '엄마'역을 맡은 것. 그는 결혼 후 비대해진 몸 때문에 집 밖에 나가지 못하면서 딸을 걱정하는 엄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존 트라볼타는 매일 5시간이 넘게 걸리는 특수 변장을 통해서 '엄마'로 변신해 특유의 연기력으로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제이콥 트렘블레이


boredpanda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일찍부터 할리우드 아역배우계 '연기 천재'로 불리는 2006년생 배우다.


영화 '원더'에서 남들과 다른 외모로 태어난 주인공 어기 역을 맡으며 주목받기 시작한 제이콥 트렘블레이.


당시 얼굴에 피부 보형물을 덧붙이고 가발을 착용하는 등 성인 배우도 힘들어하는 특수 분장 과정에도 힘든 내색 전혀 없이 영화를 찍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