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큰불로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지만, 정작 건물에서는 대피 방송도 없었다는 증언이 공개됐다.
지난 1일 JTBC는 수원역 상가건물 화재 사건의 당시 실황을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발생한 수원역 상가 건물화재로, 해당 건물 3층과 5층 사이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건물 전체와 인근 상가를 뒤덮었다.
불이 나자 지하 1~2층 PC방에 있던 2백여 명을 포함해 건물 내 수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45명이 연기를 들여 마셔 치료를 받았고, 18살 김 모 양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런데 방송에 따르면 불이 날 당시 건물의 소방 경보가 울리지 않았고, 대피 방송도 없었다는 상가 입주자의 증언이 나왔다.
또한 화재 건물은 화재가 발생하기 하루 전인 지난 29일 소방점검까지 받았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사건 발생 직후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지하에 가득 찬 연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2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지점과 원인,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