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친구가 하이에나 무리에게 공격당하는 모습을 본 '사자'의 반응

위기에 처한 친구를 위해 영웅이 된 사자의 감동적인 다큐멘터리 영상을 함께 감상해보자.

입력 2018-12-01 19:16:10
YouTube 'BBC Earth'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동물에게 친구라는 존재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 어떤 것과 바꿀 수 없는 '보물'과 같았다.


최근 영국 다큐멘터리 채널 'BBC Earth'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몸 불편한 친구를 단숨에 구해주는 수사자의 우정어린 영상이 공개됐다.


3분 33초짜리 이 영상은 사자 한 마리가 하이에나 20마리에게 둘러싸여 오갈 데 없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위기를 직감한 사자는 으르렁거리며 방어했으나 하이에나들은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YouTube 'BBC Earth'


아무리 사자라지만 수사자 한 마리가 하이에나 20마리를 동시에 상대하기는 힘들었다.


하이에나는 좋은 사냥감을 발견했다는 것을 알아채고 쉴 새 없이 공격했다.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는 명성답게 하이에나들은 사자의 머리와 몸 구석구석을 물고 늘어졌다.


다리와 입 근처 피를 흘리며 수사자는 그대로 죽음에 이를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때 상황은 반전됐다. 


저 멀리서 어렴풋이 실루엣만 보이던 정체가 뚜벅뚜벅 걸어오기 시작했다.


그 정체는 수사자였다. 새롭게 등장한 수사자는 하이에나 20마리를 단숨에 물리쳤다.


새로 등장한 수사자는 아픈 친구 주위를 보호하며 대신 싸웠고, 하이에나들은 꽁무니를 빼고 도망갔다.



YouTube 'BBC Earth'


이미 하이에나들에게 물어뜯겨 온몸에 출혈이 있었던 사자는 자신을 살려준 친구에게 다가가 고마움을 표했다.


머리를 비비는 사자의 행동은 "너밖에 없다. 친구야"라고 말하는 듯 보였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친구는 삶에 없어서 없으면 안 될 소중한 존재라는 게 영상을 통해 입증된 순간이었다. 


한편 사자는 보통 10~20마리가 무리를 지어 살며 사냥은 주로 암컷이 한다. 수컷은 자기 세력권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사자는 무리생활을 하려는 본능이 매우 강하며, 이 무리를 '프라이드'라고 부른다.


같은 프라이드 안에서도 작은 규모의 어러 무리들을 만들어 몰려다니며 그 프라이드의 우두머리는 주로 수컷이 맡는다. 


YouTube 'BBC 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