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혼코노'. 혼자 코인 노래방에 간다는 것을 줄여서 부르는 신조어다.
짧은 시간과 적은 비용을 들여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간인 '코인 노래방'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나오게 된 말이다.
단돈 천 원만 있으면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소리를 지를 수 있고, 숨겨왔던 흥도 폭발시킬 수 있다.
코인노래방을 찾으면 꼭 부르는 명곡들이 많지만, 이 중 남성들의 단골 노래들을 모아봤다.
브라운 아이즈 - 가지마, 가지마
보컬들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슬픈 가사가 남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곡이다.
고음 파트가 많아 소화하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 괜찮다. 가끔 음 이탈이 있어도 코인 노래방 안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다.
SG워너비 - 살다가
도입부부터 이미 감성 충만한 멜로디가 많은 팬에게 사랑받았던 노래다.
일명 '소몰이' 창법으로 유명한 리드 보컬 김진호가 있는 그룹의 곡인 만큼 자신의 가창력을 마음껏 뽐내기 좋다.
Izi - 응급실
이별 후 후회하는 남성의 마음이 잘 담긴 노래다.
감미로운 멜로디는 물론, 가슴 아픈 가사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곡으로 유명하다.
모세 - 사랑인걸
비교적 목소리 톤이 낮은 보컬이 부른 노래기 때문에 따라부르기 어렵지 않다.
떠나간 연인을 다시 보고 싶어 하는 남성의 마음이 절절하게 담겨있다.
더 넛츠 - 잔소리
이 노래 역시 저음으로 이뤄진 곡이라 비교적 부르기 쉽다.
옛 연인의 '잔소리'마저 그립다는 노랫말이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 곡이다.
김연우 - 이별 택시
수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노래기 때문에 전주가 시작되는 순간 벌써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이별 후 택시에 오른 뒤 홀로 거리에 남은 연인의 마지막 모습을 바라본다는 내용의 가사가 애잔하다.
버즈 -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노래방을 찾은 남성들 사이에서 버즈의 노래는 빠질 수 없는 명곡으로 꼽힌다.
특히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는 가수 민경훈의 애절한 목소리로 더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헤어짐'을 선택하는 남성의 진심이 담겼다.
신용재 - 가수가 된 이유
친구들 사이에서 노래 잘 부른다고 소문난 이들이라면 꼭 선택하는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가수가 됐다는 가사가 애절하며, 한 번 들으면 계속 듣게 될 만큼 멜로디가 감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