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아들 추락한 아파트 옥상 난간 높이를 본 피해자 엄마가 던진 의문

YTN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다 추락해 숨진 피해 학생의 유족 측이 사망 경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28일 오마이뉴스가 한국어가 서툰 피해 학생 A군의 어머니를 대신해 지인을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어머니는 "아이가 키가 작다. 그런 아이가 옥상에서 1시간 30분간 폭행을 당하고 높은 난간을 스스로 뛰어넘었다니 이상하다"는 의문을 드러냈다.


지인은 "TV에서 기자들이 현장에 간 장면을 보면 (난간이) 가슴 높이까지 나온다. 이를 보고 아이 엄마가 '저 높이라면 우리 애가 뛰어넘기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뉴스1


이어 "아이 엄마는 수시간에 걸쳐 수차례 폭행당한 아이가 힘이 어디 있어서 자신의 키와 별반 차이가 없는 난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경찰은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앞서 B군 등 4명은 지난 13일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피해 학생 A군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숨진 A군은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폭행 흔적을 토대로 A군이 폭행을 피하려다가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이달 15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3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중학생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