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스폰지밥'의 아버지 故 힐렌버그가 탄생시킨 감동 '명대사' 8

Gettyimages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2018년 11월 27일(현지 시간), 인기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탄생시킨 스티븐 힐렌버그가 향년 57세로 생을 마감했다.


스티븐 힐렌버그는 대학에서 해양생물학을 전공한 뒤 해양 연구소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며 교육용 만화책을 제작해왔다.


이후 니켈로디언에 들어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제작했다.


그는 비키니 시티라는 가상의 수중 도시 속 물고기, 오징어, 불가사리 등 다양한 해양 동물을 캐릭터화 해 스폰지밥, 뚱이, 징징이 등 개성 강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인격화된 동물들로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내용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 세대에게 사랑받았던 스티븐 힐렌버그.


그동안 그가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통해 우리에게 던진 감동의 메시지가 무엇이 있는지 소개하도록 하겠다.


1. "소중한 친구에게 하찮은 것을 줄 순 없잖아"


Nickelodeon 'Spongebob Squarepants'


스폰지밥은 절친인 뚱이와 카드놀이를 하던 중 그의 카드를 갖고 싶어 했다.


뚱이는 자신의 카드를 내밀었고 스폰지밥이 "이렇게 소중한 것을 나한테 줘도 돼?"라며 망설이자 이 같은 대사를 했다.


자신이 아끼는 것도 내놓을 줄 아는 뚱이가 우정을 대하는 자세를 알 수 있던 대사였다.


2. "친구 문제에 관해서 옳고 그른 게 어디 있겠니? 스폰지밥. 옆에 늘 있어주면 그게 친구지 뭐"


Nickelodeon 'Spongebob Squarepants'


친구 문제로 스폰지밥이 힘들어하자 뚱이는 곁에 다가가 해당 대사로 힘을 실어줬다.


마치 현실 속에서 우정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전한 것 같은 이 대사는 많은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3. "계획대로 안됐다고 최고의 날이 아니라고 볼 수는 없어"


Nickelodeon 'Spongebob Squarepants'


우리는 늘 하루의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자 아등바등 살아간다.


그런 이들을 위해 스티븐 힐렌버그는 집게사장의 입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굳이 정해진 대로가 아니어도 우리는 최고의 인생을 살고 있다"라고.


4. "스폰지밥, 다른 사람이 될 순 없어. 너는 너일뿐이야"


Nickelodeon 'Spongebob Squarepants'


위 대사는 다람이가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는 스폰지밥이 중독된 증상을 보이자 한 말이다.


해당 대사는 자기만족을 못 하고 늘 멘토 또는 이상향을 정해놓고 그들을 우러러만 보는 이들에게 큰 깨달음을 줬다.


5. "스폰지밥, 네가 만약 100살까지 산다면 난 100살에서 하루 덜 살고 싶어. 난 너 없이 하루도 살 수 없으니까"


Nickelodeon 'Spongebob Squarepants'


스폰지밥을 향한 뚱이의 뜨거운 우정이 담긴 대사다.


진짜 친구 앞에서는 목숨도 아깝지 않고 그가 없다면 사는 의미가 없어진다는 뚱이의 참 우정이 드러났다.


우리에게는 이렇게 소중한 친구가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들어줬다.


6. "지식은 우정을 대신할 수 없어. 너를 잃을 바엔 차라리 바보가 될래"


Nickelodeon 'Spongebob Squarepants'


뚱이는 우연한 사고로 머리가 바뀌게 됐다. 바뀐 머리 때문에 똑똑해진 뚱이는 스폰지밥과 그동안 했던 놀이들이 마냥 시시해졌다.


이에 뚱이는 원래 머리를 되찾길 원했고 스폰지밥은 또다시 멍청해질 친구를 걱정했다.


그런 스폰지밥을 향해 뚱이는 "너를 잃을 바엔 차라리 바보가 될래"라는 대사로 심금을 울렸다.


7. "인생이란 갖가지 재미들이 섞여 있는 환상 그 자체라고!"


Nickelodeon 'Spongebob Squarepants'


평소 인생이 팍팍하고 재미없다고 불평 늘어놓던 현실 속 시청자들.


순수한 뚱이의 이 같은 대사는 우리가 그동안 세상을 침울하게 본 것만은 아닌가 고민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스티븐 힐렌버그는 삶이 환상이라며 해맑게 웃는 뚱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8. "강하고 좋은 사람은 어때?"


Nickelodeon 'Spongebob Squarepants'


악당 플랑크톤은 스폰지밥에게 "좋은 사람은 항상 이용당하지. 강한 자만이 이 세상을 지배한다고"라며 자신의 악함을 정당화했다.


이에 스폰지밥은 "그럼 강하고 좋은 사람은 어때?"라며 더 나은 방안을 제시했다.


'강약약강'인 현 사회에서 강한데 착하기까지 한 사람이 되겠다는 스폰지밥의 말은 미소를 띠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