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미안하다 아빠가 못나서" 전국 딸들 펑펑 울린 '일뜨청' 김유정 아빠의 술주정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 우리 아버지가 직장을 잃었다"


평범한 가정에서 흔히 벌어질 수 있는 아버지의 실직을 그려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속 한 장면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는 길오솔(김유정 분)의 아빠 길공태(김원해 분)가 일자리를 잃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회사 사정으로 인해 무기계약직 전환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라는 말 하나로 직장을 잃은 길공태는 홀로 술을 마셨다.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쓸쓸하게 술을 마시던 길공태는 손에 얼굴을 묻으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 시각, 길오솔은 학자금 대출과 장선결(윤균상 분)에게 갚아야 할 수리비 등을 계산하며 가계부를 적고 있었다.


끝도 없이 불어나는 금액에 길오솔은 "뭐가 이렇게 많냐"며 한탄했다. 


때마침 길공태가 집에 돌아왔다. 


아빠 인기척을 들은 길오솔은 재빨리 잠든 척했다.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방문을 열고 들어온 길공태는 만취한 채 "우리 큰 딸 자요?"라며 말을 걸었다. 


그는 "취직 준비하느라 힘들지? 미안하다. 아빠가 못나서"라며 실직 사실을 숨긴 채 사과했다.


항상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게 아빠 마음이지만, 인생이 모두 뜻대로 될 리 없다. 딸에게 미안한 마음에 길공태는 부엌에서 또 혼자 술을 들이켰다.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둘 다 잘못이 없는데 현실이 너무 가혹하다"며 공감하는가 하면 "진짜 현실 아빠다. 너무 슬프다"며 안타까워했다.


Naver TV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