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김유정이 짝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쓰레기 더미 속에서 비굴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들키고 말았다.
지난 26일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는 길오솔(김유정 분)이 취업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친 아버지 대신 환경미화원 일을 하게 된 길오솔은 쓰레기를 치우던 중 우연히 짝사랑하는 선배 이도진(최웅 분)을 마주쳤다.
부끄러움이 몰려온 길오솔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무작정 말 가면을 쓰고 줄행랑쳤다.
쓰레기가 담긴 수레를 끌고 도망을 치던 중 길오솔은 장선결(윤균상 분)의 차와 부딪히게 됐다.
그대로 쓰레기 봉지가 터져버렸고 길오솔은 쓰레기 위에 넘어지게 됐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그녀는 추후 보상을 하겠다며 번호를 남기고 도망치려 했지만 장선결 손에 붙잡히고 말았다.
길오솔이 두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었지만 결벽증 환자인 장선결은 이 같은 상황을 참을 수 없었고 "아니 어떤 인간이 가면 뒤에 숨어서 장난질이야. 가면 안 벗어요?"라며 가면을 벗겼다.
말 가면 속에 숨어있던 땀에 젖은 길오솔은 난장판 속에 초라한 몰골로 이도진을 마주하게 됐다.
그녀는 장선결에게 "죄송합니다. 연락 주세요"라는 말을 남긴 채 수레를 끌고 현장을 떠났다.
절대 들키고 싶지 않던 모습을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보인 그녀는 상처받은 눈빛을 쉽게 지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