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여친 '생일' 3일 전 선물 살 돈 없다며 "헤어지자" 한 아이돌

MBN '동치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수 유키스의 일라이와 레이싱 모델 지연수가 결혼 전 '경제적' 문제로 헤어질 뻔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남자는 철들면 죽는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게스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지연수(39)는 본인 보다 11살이나 어린 남편 일라이(28)의 철없는 모습에 대해 과감 없이 폭로했다.


지연수는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다양한 직종 사람들과 만났다. 저는 교포인 줄 몰랐다. 중국 말을 하길래 중국 사람인 줄 알았다. 근데 어느 순간 저의 옆에 앉아있더라. 근데 3개 국어를 하는데 다 어눌하더라"라고 회상했다.


KBS2 '살림남'


이어 지연수는 "아예 생각이 없어서 철벽을 쳤는데, (만난) 다음날 문자가 왔다. '누나 안녕! 누나한테 반했어! 나랑 사귈래?'라고 왔더라. 보통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라이의 끈질긴 구애는 계속됐다.


결국 지연수와 일라이는 연인이 됐는데, 문제는 사귀고 지연수의 첫 생일이 됐을 때 발생했다.


지연수는 "남편이 저한테 사귀자고 했을 때 20살이었고 남편이 21살 때 제 생일을 처음으로 맞이했는데 생일이 되기 3~4일 전에 저한테 헤어지자고 하더라.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붙잡을 수 없더라. '너의 생각이 그렇다면 연락 안할게' 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Instagram 'jiyeonsoo140605'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생일날 다시 일라이에게 연락이 왔다.


지연수는 "생일날 집 앞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갔다. 그때 마음이 있었으니까. (그때 남편이) 케이크랑 선물을 주면서 '내가 사실 돈이 없어서 헤어지자고 했던 거야'라고 했다"며 "제 생일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더라. 케이크랑 타임캡슐이랑 편지를 써서 왔더라"라고 전했다.


지연수는 "당시 일라이가 '우리 그룹 멤버한테 5만원을 빌려서 산거'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우리 생일 파티하자. 이제 우리 안 헤어져도 돼'라고 했다"고 처음으로 헤어질 뻔한 아찔했던 추억을 털어놓았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지난 2015년 11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화제를 모은 커플이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민수 군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