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TV조선 대표 '10살 딸'이 '57세' 운전 기사에게 한 충격적인 폭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인사이트] 김천 기자 = 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의 10살 딸이 운전 기사에게 갑질을 하고 폭언을 쏟아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지난 22일 방 대표는 자신의 딸이 운전 기사에게 가한 폭언과 갑질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방 대표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운전 기사에게도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밝힌 방 대표는, 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방 대표의 사과가 있기까지 운전 기사 A(57) 씨가 당한 폭언과 갑질은 얼마나 많았을까. 방대한 내용이 있지만, 그중 몇 가지만을 추렸다.


다음은 A씨가 언론 매체에 밝힌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의 딸 B(10)양의 폭언과 갑질 내용이다.


MBC '뉴스투데이'


"돈 벌 거면 똑바로 벌어"


"나 아저씨 죽여버리고 싶어 진짜"


"미친 사람이야 돌머리"


"머리통 한 대 때리면서 소리 지르고 싶어"


"아저씨 나랑 레벨이 다른데 아저씨 그렇게 행동할 수 있어?"


"아저씨 누구한테 물어봐,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인지"


"아저씨 뭐 하는 사람이야? 이쪽으로 가면 더 빠른데"


(가방을 빙빙 돌리면서 흙 바닥에 던지고) "저거 주워서 따라와"


"나 말싸움에서 1등 한 사람이야"


"아저씨 엄마, 아빠가 널 교육을 잘못시키고 이상했던 거야"


"돈도 없어서 병원하고 치과도 못 갔지? 가난해서"


"아저씨처럼 바보같이 사는 사람 없거든"


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10살 초등학생이 50대 운전 기사에게 가했다고 믿기에는 도저히 어려운 폭언. 믿기 어려운 사실은 언론을 통해 적나라하게 수면 위로 드러났다.


A씨는 방 대표가 사과글을 공개한 이후 SBS를 통해 말했다.


"착잡하다. 없는 사람은 이렇게 당해야만 하나 하는 그런 뼈아픈 생각이 든다" 


사회 엘리트층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한 번쯤은 곱씹어봐야 할 일침이다.


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