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둘째 아이를 잃었다. 그리고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가 유산과 남편의 불륜 앞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는 차우경(김선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둘째 햇살이를 임신 중이던 차우경은 운전 중 초록색 원피스를 입은 소녀를 차로 들이받게 됐다.
그러나 차우경의 차에 치인 아이는 다른 소년이었다.
이후 차우경은 자주 초록색 원피스를 입은 소녀를 보게 됐고, 소녀가 차에 치인 소년의 동생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차우경은 "죽은 아이 동생이 틀림없다"며 남편 김민석(김영재 분)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김민석은 "제발 정신 차려라"라고 소리치며 도리어 화를 냈다.
불안한 시기를 보내던 차우경은 임신한 둘째 햇살이마저 유산하고 만다.
설상가상 차우경은 남편의 불륜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그는 배신감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골프채로 자동차를 내리쳤다.
집에 돌아온 김민석은 유산된 둘째 햇살이를 언급하며 "돌아오지 않는다"고 소리쳤다. 이에 차우경은 "당신은 돌아올 거야?"라고 물었다.
자신의 질문에 남편이 답하지 않자 차우경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그는 급기야 주방에서 칼을 집어 들었다.
그러나 자신을 부르며 다가오는 여자아이에 칼을 놓치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남편에 대한 원망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차우경. 그 앞에 나타난 초록 원피스를 입은 소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숨 쉴 틈 없이 전개되는 '붉은 달 푸른 해'의 이어질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