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다정하고 배려 넘치는 성격에 세심하기까지 해 '바생사(바른 생활 사나이)'로 불리는 그룹 워너원 멤버 황민현.
예의 바르기로 소문난 그가 모르는 아주머니의 뒤통수를 때리게 된 사연이 밝혀졌다.
지난 21일 KBS2 '해피투게더 4' 측은 방송에 공개되지 않은 황민현의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황민현은 연습생 시절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밝혔다.
고등학생 시절 황민현은 연습생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느라 새벽 3시에 귀가해 7시께 기상하곤 했다.
잠이 너무 모자란 나머지 조금이라도 더 자기 위해 교복을 모두 갖춰 입고 잠자리에 들 정도였다.
늘 수면 부족에 시달렸던 황민현은 어느 날 버스에서도 선 채 졸고 말았다.
그가 꾸벅꾸벅 졸던 중 버스는 급정거를 했고, 황민현은 넘어지지 않기 위해 의자에 있는 손잡이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나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몸은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황민현의 손은 버스 손잡이가 아닌 한 아주머니의 머리에 닿게 됐다.
아주머니의 뒤통수를 때리게 된 황민현은 잔뜩 얼어붙었다. 아주머니도 너무 놀란 나머지 화조차 내지 못했다고 한다.
황민현은 너무 죄송하고 창피한 마음에 허리를 숙여 사과한 뒤 곧장 버스에서 내렸다. 내릴 곳이 아니었지만 부끄러움을 견딜 수 없었던 그가 버스 기사에게 따로 요청한 것.
이날 황민현은 당시 의도치 않게 뒤통수를 때린 아주머니께 영상 편지로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는 "너무 죄송하고 다음에 만날 기회가 있다면 꼭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