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2018년 MBC에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하드캐리'한 두 명의 예능인이 대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와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다.
오는 12월 펼쳐질 MBC '방송연예대상'을 앞두고 대상 후보와 수상자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무한도전'이 막을 내린 후 MBC 예능은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 두 프로그램이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요일 밤을 책임지는 '나 혼자 산다'는 1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고, '전지적 참견 시점' 역시 7% 이상의 시청률을 꾸준히 보이고 있는 상황.
두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은 웃음을 책임진 박나래와 이영자는 자연스럽게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에서 알쏭달쏭하고 유쾌한 '썸'을 그려내며 폭풍 웃음을 안겼다. 기안84, 그의 친구 김충재, 래퍼 쌈디(사이먼 도미닉)까지 대상도 다양했다.
무지개 모임 멤버들과의 환상적인 케미도 돋보였다. 화사, 한혜진과 함께한 에피소드에서 박나래는 킴 카다시안 분장을 했다가 '나래 바르뎀'이라는 역대급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만들어 내는 천상 코미디언 박나래의 활약은 견줄 데가 없다는 평. 게다가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으며 끝도 없이 물오르는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박나래의 존재감을 대신할 자가 없어 보인다.
이영자는 파일럿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전지적 참견 시점'을 대세 예능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일등 공신이다.
방송에서 기가 막히는 맛 설명과 숨은 맛집 소개로 '영자 미식회'를 연 그는 식품 업계와 예능 판을 동시에 들었다 놨다 했다.
진정성 있는 음식 철학을 바탕으로 쏟아지는 맛 명언, 보기만 해도 절로 배가 고파지는 먹방까지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잠시 방송이 중단된 후에도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의 '먹방'에 힘입어 빠르게 대세 자리를 회복했다.
올 한 해 '전성시대'를 맞은 두 여성 예능인이 강력한 대상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과연 누가 MBC '방송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될까.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