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시작부터 막장이다"···첫방부터 2명이나 죽여버린 '아내의 유혹' 작가의 신작

SBS '황후의 품격'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김순옥 작가가 명성에 걸맞게 또 한 번 파격적인 드라마를 내놨다.


지난 21일 SBS '황후의 품격'에서는 대한 제국 121년 황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황제 이혁(신성록 분)은 몇몇 국민들을 초청해 식사 자리를 가졌다.


그곳에는 근육 희귀 질환을 앓는 장애인도 초대됐고, 그는 이혁에게 어눌한 말투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SBS '황후의 품격'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장애인은 갑자기 응축된 얼굴과 팔 근육을 풀더니 칼을 들고 이혁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7년 전 동생이 황궁에서 실종되자 이혁에게 원한을 품고 장애인을 빙자해 궁에 잠입한 테러범이었던 것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테러범은 경찰서에서 취조를 받던 중 의문의 독살을 당해 죽음을 맞이했다.


핏빛 전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SBS '황후의 품격'


이혁의 비서이던 민유라(이엘리야 분)는 애인 나왕식(태황호, 최진혁 분)이 있었지만 신분상승을 꿈꾸며 황제를 유혹하는데 성공해 뜨거운 하룻밤을 보냈다.


나왕식의 엄마 백도희(황영희 분)는 이들의 밀애를 눈치채고는 "네가 폐하랑 뭔 짓을 했는지 가만 안 있을 거야"라며 분노했다.


민유라는 참지 않았다. 그녀는 주위에 있던 돌을 들고서는 거침없이 백도희의 뒤통수를 내리쳤다.


피를 흘리면서도 백도희는 나왕식을 찾으러 갔고, 비틀거리던 그녀는 이혁의 차에 부딪혀 목숨을 잃고 말았다.


SBS '황후의 품격'


1화 만에 두 인물을 살해하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린 작가는 다름 아닌 김순옥이었다.


김순옥은 SBS '아내의 유혹', MBC '왔다 장보리' 등을 집필하며 막장 드라마계의 전설로 남았다.


그녀의 신작 '황후의 품격'이 첫 방송만으로도 김순옥의 명성을 입증하면서 앞으로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황후의 품격'


Naver TV '황후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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