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전작에서 얼굴과 이름을 알렸지만, 시청자들은 특별출연한 이 배우를 드라마에서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다.
지난 21일 SBS '황후의 품격'에서는 일부 국민들이 황제와의 식사 자리에 초대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근육에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한 환자는 황제에게 "만나뵙게 돼서 영광입니다"라고 더듬더듬 이야기해나갔다.
희귀질환을 제대로 표현해 낸 환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 배우가 누구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그의 정체는 바로 배우 윤종훈이었다.
안면근육과 팔이 마비된 연기를 탁월하게 해내며 그는 시청자들조차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이내 그는 갑자기 응축돼있던 근육을 풀고서는 휠체어에 일어나 황제를 살해하고자 했다.
윤종훈은 7년 전 황실에서 일하다가 실종된 동생의 행방을 찾기 위해 장애인 행세를 하며 궁으로 잠입한 테러범이었다.
결국 그는 살해에 실패한 뒤 경찰서에서 취조를 받다고 독살을 당해 죽음을 맞이했다.
희귀 질환 연기부터 장애인 흉내를 내고 있었던 것을 밝히는 것까지 그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별출연이었던 윤종훈은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신스틸러로 제대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