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갑판병 출신 이국종 교수 '명예' 해군 소령에서 중령 진급한다

이국종 교수가 작년 4월 '명예 해군소령'으로 진급한 후 약 1년 8개월만에 공로를 인정받아 중령으로 진급한다.

입력 2018-11-20 16:59:38
지난해 4월11일 명예 해군 소령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정복을 입은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모습 / 해군본부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25)씨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아주대 교수(권역외상센터장)가 내달 초 '명예 해군 중령'으로 진급한다. 


작년 4월 '명예 해군소령'으로 진급한 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앞서 이 교수는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 및 지난해 북한군 귀순 병사 오청성씨를 치료한 바 있다. 


해군 측은 이 교수가 해군을 위해 열심히 활동한 점 등을 인정해 명예 해군 중령 진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종 아주대 교수가 지난 1월 정경두 당시 합참의장(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명예근무휘장증을 받고 있다. / 합동참모본부 


해군 갑판병 출신인 이 교수는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의 석 선장을 살려낸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7월 해군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명예 해군 대위 계급을 받았다.


이후 약 2년 만인 지난해 4월 이 교수는 명예 해군 소령으로까지 진급하게 된 것.


이는 이 교수가 임무 수행 중 부상을 당한 해군·해병대 장병들을 위해 헌신하는 등 해군 의무체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결과다.


그는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도서 지역과 함정에서 근무하는 해군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상황에서 중증외상 환자를 응급조치·후송하는 훈련을 제안하고 참여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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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올해 1월에는 합동참모본부에서 '명예 합참인'에 위촉도기도 했다.


특히 한미 연합후송훈련 참가 등 주한미군과 협력하며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에 도움을 준 부분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해군이 주최하는 학술 세미나와 심포지엄 등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해군 홍보에 많은 힘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공식 행사 때마다 해군 장교 정복을 입고 참석해 자리를 빛내왔다.


이 교수의 임명장 수여식은 12월 3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