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게 수험생들 '동공 지진'(?) 일으킨 어제자 수능 국어 영역 정답

국어 영역 일부 문항들의 정답 배열이 2개의 번호로만 구성돼 수험생들을 당혹게 했다.

입력 2018-11-16 12:19:38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의 정답지가 공개된 가운데 수험생들을 주춤하게 만들었을 정답 번호가 화제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56분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홀수·짝수 정답표를 공개했다.


수험생들을 웃고 울릴 정답 번호의 나열. 이 가운데 수험생들의 '동공 지진'을 일으킬만한 정답 번호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공개된 정답표에 따르면 국어 영역 홀수·짝수형 13~17번 문항의 답이 '5-3-5-3-5'였다.


사진 제공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든 상황에 예민한 수험생들로서는 잠깐이라도 '흠칫'할 수밖에 없는 정답의 순서.


특히 홀수형의 경우 7~12번 정답이 '3-2-2-2-3-2'였기 때문에 더더욱 수험생들의 고민이 컸을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수능이 종료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신 있었지만 나도 모르게 한 번 더 고민하게 됐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사진 제공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 국어 영역 짝수형의 1~7번 정답이 '4-4-4-4-5-4-4'였던 것에 비하면 무난한 나열이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영역이 '역대급' 난이도를 자랑해 수험생들을 당혹게 했다.


16일 공개된 국어 영역 예상 1등급컷은 80점대.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05학년도에 현 수능이 도입된 이래 최악의 1교시였다. 예상 1등급컷을 80점대로 추정하기는 최초"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