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모든 사람들이 간혹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만약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분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증거다.
정확하게는 안면실인증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장소나 사물에 대한 인식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며, 얼굴에 대한 인식장애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증상을 앓는 환자들은 얼굴이 아니라 스타일, 걸음걸이, 의상, 목소리 등 다른 정보를 이용해 사람을 구별한다.
실제 지난 2017년 안면실인증을 가진 한 환자는 자신이 친구들을 보는 시점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한 바 있다.
놀랍게도 사진 속 사람의 얼굴은 모두 하얗게 뭉개져 있었다.
이 환자는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나는 항상 사람의 얼굴이 이렇게 보인다"며 평소 앓는 고충을 실감 나게 전했다.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속 남자 주인공이 앓는 질환으로 소개돼 또 한 번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래 안면인식장애를 앓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증상을 소개했다. 어떤 고충을 토로하는지 확인해보자.
1. 절친과 가족을 만나도 얼굴을 인식하지 못한다.
안면인식 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매일 보는 친한 친구나 가족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다.
수많은 대중 속 한 명이라면 더더욱 절친이나 가족을 찾을 수 없다.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얼굴을 기억하는 게 아니라 헤어스타일 또는 다른 특징을 기억한다.
2. 안면 인식 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제일 어렵다.
새로 만난 사람들의 얼굴을 알 수 없으니 당연히 기억하는 것도 힘들다.
또한, 해당 질병을 앓는 환자들은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고 이해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
3. 자신의 얼굴도 구분하기 힘들다.
안면인식장애가 심각한 사람들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도 알아보기 힘들어한다.
이는 이 질병을 앓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4. 주위 평판이 매우 안 좋아질 수 있다.
안면인식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인사를 잘 안 한다"라는 평판이 돌 수 있다.
얼굴을 못 알아봐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도 인사를 할 수 없기 때문.
안면인식장애를 앓는다고 밝힌 국내 배우 조미령은 인사를 안 하고 다닌다는 안 좋은 소문이 났다고 한 프로그램에서 고백한 바 있다.
5. 완치 방법이 없다.
안면인식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이 힘들긴 하지만 치료 방법이 없다는 사실에 더욱 힘이 절망한다.
현재까지 이 질환을 고칠 수 있는 치료법은 특별히 정해진 바가 없다.
명확한 치료법이 없어 환자들은 더욱 답답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