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나쁜 놈들을 때려잡는 진짜 나쁜 형사가 등장했다.
범죄자를 잡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독한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가 올겨울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12월 3일 신하균 주연의 MBC 새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가 첫 방송된다.
영국 BBC 범죄 드라마 '루터'의 리메이크작인 '나쁜형사'는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수사극.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 '나쁜형사' 속 배역들의 이야기가 담긴 프리퀄 영상이 공개돼 기대감을 자아냈다.
신하균은 극 중에서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형사 우태석 역을 맡았다.
우태석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죄자를 잡아 강력범죄 검거율 1위에 빛나는 인물.
프리퀄 영상 속에는 우태석이 의사 앞에서 자신의 분노조절장애를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분노 상황을 피하라는 의사의 말에 "3분이면 범죄자들이 충분히 도망가고 남을 시간"이라며 곧장 화를 냈다.
드라마의 주요 인물인 은선재(이설 분)의 프리퀄 영상도 눈길을 끈다.
은선재는 타고난 천재이자 사이코패스로, 자신과 닮은 광기를 숨기고 있는 우태석의 은밀한 조력자가 되기로 결심하는 캐릭터다.
영상 속에는 학생 시절 은선재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범인의 머리를 흉기로 마구 때려 과잉진압 논란을 일으킨 형사 우태석에 대한 보도를 접했다.
우태석은 취재진 앞에서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그놈은 악질 범죄자고 이런 일이 앞으로 또 발생한다면 저는 시민들의 안전과 치안을 위해 똑같이 행동할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욱했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은선재는 "너 누구니?"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
과연 나쁜 형사와 천재 사이코패스는 어떻게 공조하게 될까.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범죄 수사물을 예고한 '나쁜 형사'에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