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굴러다니던 '돌멩이'는 사실 1억 3천짜리 '운석'이었다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한 농장에서 발견된 돌멩이가 1억 3천만원의 가치가 있는 운석인 것으로 확인됐다.

입력 2018-11-14 19:16:07
Youtube 'Central Michigan University'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특별한 쓰임새 없이 굴러다니던 돌멩이 하나.


아무리 들여다봐도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던 돌멩이가 실은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닌 물체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바로 이 돌멩이는 우주 공간에서 날아온 '암석'이었다.


최근 호주 매체 나인뉴스에서는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한 농장에서 '문턱(Doorstop)'으로 사용되던 돌멩이의 놀라운 정체에 대해 보도했다.


Youtube 'Central Michigan University'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센트럴미시간대학교 지구대기과학부 모날리지 시브스큐(Monaliza Sirbescu) 교수가 우연히 한 농장에서 해당 돌멩이를 발견했다.


모날리지 교수는 해당 돌멩이의 생김새가 독특하다고 판단했고, 연구실로 옮겨 분석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해당 돌멩이는 10.2kg의 무게를 자랑하는 운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센트럴미시간대학교 연구진은 철 88.5%와 니켈 11.5%로 이뤄진 이 운석의 가치가 10만 달러(한화 기준 약 1억 1,35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Youtube 'Central Michigan University'


또한 연구진은 1930년대 한 농부가 운석을 발견한 뒤 수십 년 동안 문이 세게 닫히지 않도록 하는 '문턱'으로 사용해왔다고 전했다.


이후 1988년에 농장이 팔렸고, 결과적으로 운석은 새 농장 주인의 소유인 상황이다.


농장 주인은 만약 실제 운석 판매가 이뤄지면 금액의 10%를 대학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 국립 항공우주 분야에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스미스소니언 박물관(Smithsonian Museum)이 해당 운석을 구입하려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