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늘 외도하는 남편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던 이엘이 드디어 속내를 속 시원하게 밝혔다.
지난 30일 KBS2 '최고의 이혼'에서는 진유영(이엘 분)이 바람둥이인 남편 이장현(손석구 분)에게 감정이 폭발한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다른 여자들을 만나며 바람을 피우는 남편을 모르는 척하며 혼자서 가슴 아파했던 진유영.
그렇게 힘들어하면서도 그가 지키려고 했던 결혼생활이었지만, 실은 이들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부부였다.
뒤늦게 이장현은 진유영과 정식 부부가 되기 위해 그동안 만나던 여자들에게 이별을 고하고 결혼반지를 사서 집으로 가 함께 혼인 신고서를 작성했다.
그러던 중 진유영은 이장현의 화상 자국을 발견했고 그것이 바람 상대였던 여자 때문에 생겼다는 것을 알고서는 충격에 빠졌다.
이장현에게 진유영은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자고 있는 줄 알았지? 남자가 밖에서 다른 여자랑 안고 있을 때 여자는 반드시 깨 있어. 쓰레기통 속 영수증을 확인하고 문자를 보고 옷 냄새를 맡기도 한다고"라며 자신이 이장현의 외도를 눈 감았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다 알고 있었지만 말하면 이장현이 싫어할까 봐 애써 혼자 속앓이했던 진유영은 참았던 울분을 터뜨렸다.
그녀는 "사실은 당신이 다른 여자 안고 있을 때 당신 허리를 안고 있는 그 여자 손을 생각하면서 억울하고 분했어. 미워하고 욕했어"라고 눈물을 흘렸다.
진유영은 과거 아버지의 바람으로 인해 부모님의 싸움을 지켜보며 가정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었다.
결국 자신도 엄마를 닮아 질투도 많고 감정적이라며 이장현이 아닌 스스로를 계속 미워했다.
감정이 폭발해버린 진유영은 이장현의 앞에서 혼인 신고서를 갈기갈기 찢으며 오열했다.
하지만 이장현은 우는 그녀를 두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자신이 만났던 여자에게 전화가 오자 "(지금은) 어딘데?"라고 묻더니 그곳으로 향했다.
더불어 그는 진유영에게 청혼하기 위해 갖고 있던 결혼반지를 하늘 높이 던져버리며 아까의 일은 없었다는 듯 행동했다.
이 같은 반전에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역시 사람은 안 변해", "저런 놈은 정신 못차린다", "현실 반영 제대로 했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