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직원에게 '일본도'로 살아있는 닭 목 내리치라 강요한 양진호 회장

YouTube 'newstapa'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전 직원을 회사로 불러내 폭행했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두번째 폭로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엔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일본도, 석궁 등으로 닭을 죽이게 했다는 내용이다.


31일 뉴스타파는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회장의 실체가 담긴 추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2016년 가을에 촬영된 위디스크 직원 워크숍 현장이었다.


강원도 홍천의 한 회사 연수원에서 워크숍을 진행한 양 회장은 저녁 메뉴로 '백숙'을 먹자고 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석궁을 쥐여주며 닭을 잡으라 말했다. 제왕적 권력을 가진 양 회장의 지시를 직원들은 거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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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겨자 먹기로 석궁을 든 직원들은 닭을 향해 화살을 쏘았다.


영상에는 한 직원이 석궁 사용에 서툰 모습을 보이자 "지X한다", "장난해?" 등의 폭언을 서슴지 않는 양 회장의 육성이 담겼다.


이어진 술자리에선 일본도까지 등장했다. 한 남성이 닭을 하늘 위로 던지자 칼을 들고 있는 또 다른 남성이 닭을 내리쳤다.


매체에 따르면 양 회장은 석궁으로 닭을 잡지 못한 두 직원에게 일종의 '벌칙'으로 이 같은 일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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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양 회장이 상추를 빨리 씻지 못했다고 직원을 해고하거나, 회사 술자리에서 억지로 술을 먹이고 화장실을 못가게 했다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았다는 직원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한 위디스크 관계자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위디스크라는 회사는 회사가 아니라 양진호라는 사람이 건설한 왕국이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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