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뜨거운 불길에 갇힌 3세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 소방관.
이들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30일 홍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29일) 오후 5시 30분께 소방대원들 앞으로 치킨과 피자가 한가득 배달됐다.
서울에 있는 한 시민이 소방 영웅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선물이었다.
앞서 지난 28일 이 소방 영웅들은 "빌라에 불이 났는데 세 살짜리 아이가 혼자 있다"는 다급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서둘러 도착한 화재 현장은 이미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후였다. 빌라 4층의 거실과 베란다에서 화염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 상황.
내부 열기로 인해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방대원들은 침착하게 구조에 임했다.
아이를 무사히 구조하고 나오는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왼쪽 뺨에 2도 화상을 입는가 하면 헬멧은 화염에 녹아내렸다.
시커멓게 그을린 헬멧 사진은 곧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고, 시민들의 감사 인사가 치킨과 피자로 이어진 것이다.
깜짝 선물을 받은 소방대원들은 탁자 위에 쌓인 치킨과 피자를 보며 고마운 마음에 어쩔줄 몰라했다고 전해진다.
이 외에 홍천소방서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도 소방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시민이 있었다. 그는 "진정한 영웅은 여러분 입니다"라며 "침착하게 아이 살려내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남겼다.
위험을 무릅쓰고 오직 생명을 위해 전진한 김덕성 소방교, 박종민 소방교, 김인수 소방위, 이동현 소방교.
이들을 향한 칭찬 릴레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