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 댕댕이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적으로 돌리게 된 뜻밖의(?) 이유

포메라니안 한 마리가 자기 몸통만 한 족발을 지키기 위해 가족들을 적으로(?) 돌렸다.

입력 2018-10-29 14:22:14
Instagram '10_muu'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사랑스러운 얼굴에 복슬복슬한 털로 귀여움을 듬뿍 받는 견종, 포메라니안은 사실 특유의 까칠한 성격 덕분에 '멍아치'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여기, 포메라니안 한 마리가 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24일 한 누리꾼은 자신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반려견 '열무'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앉은뱅이 밥상으로 올라와 앞발로 무언가를 꼭 붙들고 있는 흰색 포메라니안 열무의 모습이 담겼다. 


Instagram '10_muu'


그 대상은 족발이었다. 족발은 막 배달된 듯 랩 포장이 그대로인 채였다. 하지만 식구들은 족발을 먹을 수 없었다. 


반려견 열무가 이빨까지 드러내며 아무도 족발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사수하고 있었기 때문. 한껏 사나워진 눈빛은 마치 아프리카 초원의 맹수 같은 표정이었다.


열무의 보호자는 사진과 함께 "밥상 근처도 못 오게 하고 있다"며 "족발에 무너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적으로 돌리면서까지 맛있는 족발을 지키려는 열무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웃기고 귀엽다", "사람 음식인데 열무가 결국 먹는 데 성공했을까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Instagram '10_m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