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야간 아르바이트생 3명 중 1명은 손님에게 폭언·폭행 당해본 경험 있다"

뉴스1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그 공포를 피부로 체감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야간 아르바이트생들. 이들은 자신이 다음 차례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손님에게 폭언,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야간 아르바이트생들의 고충을 전했다.


뉴스1


매체는 폭언, 폭행을 일삼는 손님들 앞에서 무방비로 노출된 야간 아르바이트생들의 실태를 고발했다.


한 아르바이트생은 늦은 밤 편의점에서 담배를 피우는 손님을 말려보려고 했다가 머리를 맞은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모씨는 "담배 어떤 걸로 드릴지 물어만 봐도 '그것도 모르냐'면서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PC방 야간 아르바이트 이모씨는 "방탄조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위협을 막을 수 있는) 어떤 장치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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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김모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님들에게 어떤 원한이나 그런 걸 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한다"고 고백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야간 아르바이트생 3명 중 1명꼴로 손님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과거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모씨는 "퇴근하고 나면 '오늘 하루도 안전하게 내가 살아 있구나'라는 느낌이 든다"라고 과거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렇게 위험과 범죄에 노출돼 있지만 긴급신고시스템 도입이나 안전교육 강화 등의 대책이 없는 상황이어서 문제가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