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서울시, 심야 택시 기본요금 '5,400원'으로 올린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내년부터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으로 오른다. 심야 할증 기본요금 역시 현행 3,600원에서 훌쩍 뛴 5,400원까지 치솟는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지우선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택시요금 정책 및 서비스개선' 대시민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택시요금 조정안을 발표했다.


지 과장은 "택시노사와 시민단체, 전문가가 포함된 노사민정전협의체 권고안에 따라 기본요금을 현행 3천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년 서울시 생활임금(시간당 1만 148원)을 바탕으로 계산한 인상 폭으로 알려졌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요금이 추가되는 거리를 142m에서 132~135m로 축소하는 방안도 나왔다.


여기에 심야 할증을 오전 12시~4시에서 오후 11시~4시로 1시간 앞당겨 시행할 예정이다.


단거리 승차 거부를 막기 위해서 심야 기본 거리를 2km에서 3km로 연장하고, 할증 기본요금을 3,600원에서 5,400원으로 대폭 올린다.


또 택시 기사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다가오는 사납금은 요금인상 이후 6개월간 동결하기로 했다.


뉴스1


이는 수입 증가분을 회사가 아닌 기사가 오롯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시는 대시민 공청회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절차를 걸쳐 내년부터 요금 인상안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 택시 요금은 지난 2013년 이후 동결돼 택시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와 함께 인상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