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앨범 펼쳐보면 볼 수 있는 흑역사 가득한 '헤어스타일' 5가지

오늘은 졸업앨범을 펼쳐보면 볼 수 있는 헤어스타일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입력 2018-10-23 13:45:01
(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인사이트] 김천 기자 = 그땐 정말 이 세상 간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당장 이 머리를 하지 않는다면 평생을 후회할 것이라고 여겼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흘러 펼쳐본 졸업앨범 속 '나'는 경악스러운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과거의 나를 정말 뜯어말리고 싶을 정도였다.


오늘은 이처럼 졸업앨범에 흑역사로 장식된 머리 스타일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브릿지 컷


KBS2 '매직키드 마수리'


머리 한 가닥만 길게 길러 염색하는 일명 브릿지 컷이다. 엄마 손을 잡고 미용실에 가면 해줬다.


염색한 색깔에 따라 멋스러움의 정도는 달랐다. 보통 노랑색을 많이 했지만 일부 패피 학생들은 분홍이나 빨강으로 염색하기도 했다.


졸업 앨범 속 브릿지 머리를 하고 활짝 웃는 나를 정말 말리고 싶다.


초코송이 컷


(좌) 블랙핑크 지수 졸업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우) 슈퍼주니어 은혁 / 온라인 커뮤니티


학창 시절 여학생 열에 아홉은 했던 머리다.  머리 모양이 과자 초코송이와 비슷하게 생겨 초코송이 컷이라 불렀다.


쉬지 않고 빗어 머릿결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때문에 초코송이 컷을 한 친구들은 항상 꼬리 빗을 들고 다녔다. 


반 친구들이 모두 모이면 초코송이 한 봉지였다.


울프 컷


온라인 커뮤니티


김병지 컷이라고도 불리는 이 머리 스타일은 구레나룻은 덮지 않고 뒷머리가 어깨선까지 내려와 주는 것이 포인트다.


늑대와 같은 야성미를 느낄 수 있었다.


고개를 휙휙 돌리면 뒷머리가 바람에 날리는 재미가 쏠쏠했다.


샤기 컷


(좌)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CF, (우) 온라인 커뮤니티


과거 한 인물 한다는 연예인들이라면 한 번씩은 꼭 했던 머리다.


짧은 머리는 시도조차 해볼 수 없었던 머리라 빨리 머리카락을 기르기 위해 집에서 기르던 뽀삐의 샴푸를 몰래 훔쳐 쓰기도 했다.


비록 사진 속 이준기나 민경훈과 같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당시엔 나름대로 만족하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더벅머리 컷


(좌) 독자 제공, (우) SBS '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입니다'


교내 두발 단속이 심했던 시절, 괜히 머리카락을 길러보고 싶어서 고집했던 머리 스타일이다.


짧은 머리는 이상하게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보니 바리깡으로 시원하게 밀어주고 싶은 생각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