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중 화난 아내 달래주려 '박력 키스' 시도했다가 혀 잘린 남편
임신한 아내와 다투고 싶지 않은 마음에 화해의 키스를 시도했던 남편의 혀가 잘려나간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드라마나 영화에서 토라진 여자친구에게 기습 뽀뽀나 키스로 풀어주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여자친구는 분명 화가 잔뜩 난 표정이었지만 남자친구의 애정 공세에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그런데 최근 한 남성이 말다툼을 멈추고 싶은 마음에 아내에게 키스를 시도했다가 봉변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NDTV'는 델리 랜홀라 지역에 사는 남편(22)이 아내(22)에게 키스했다가 혀 절반이 뜯겨나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은 말다툼 중 화가 난 아내를 진정시키려 키스를 시도했다. 임신 8개월 차였던 아내와 더는 다투기 싫었던 것.
그러나 아내는 남편을 받아주지 않았다. 되려 남편의 기습 키스에 더 화가 나 혀를 있는 힘껏 물어버렸다.
이 사고로 남편의 혀가 절반이 뜯겨나갔다.
피를 철철 흘리던 남편은 응급실로 이송돼 급하게 봉합술을 받았으나 현재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의사는 남편이 앞으로 평생 언어장애를 갖고 살아갈 수 있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다. 남편이 잘생기지 않아 보여 더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지난 2016년 11월 그 어느 커플보다 달콤한 연애를 해왔던 두 사람은 큰 장애물 없이 결혼에 골인했다.
행복한 삶을 꿈꿔왔던 부부에게 의견 충돌이 반복해서 일어나면서 사랑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1월 초 임신 소식이 들려왔지만, 부부 사이의 갈등은 더 깊어져만 갔다. 결국 깊어질대로 깊어진 갈등은 남편의 혀가 잘려지게 만들었다.
한편 아내는 남편의 혀를 잘라낸 특수폭행죄로 체포돼 유치장에 구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