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찾아온 이 시점 안방극장에서 흥하고 있는 장르는 다름 아닌 공포물이다.
특히 그중 OCN '손 the guest'는 매 화 더 무서워지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을 밤잠 못 이루게 한다.
해당 드라마는 귀신과 그에 빙의되는 사람, 그리고 큰 귀신 박일도를 쫓는 영매 윤화평(김동욱 분)과 구마사제 최윤(김재욱 분)의 실타래처럼 엉켜버린 이야기를 그린다.
더불어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들여다보면서 근본적인 두려움을 자극하고 인간의 약한 부분을 파고드는 악령과의 심리전까지 다루고 있다.
여태까지 공개된 회차 중 공포를 넘어서 소름까지 끼치게 만드는 '손 the guest' 속 명장면이 무엇인지 소개하도록 하겠다.
1. 귀신에 빙의된 윤화평
동해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귀신을 볼 수 있는 영매의 기질을 타고 태어난 어린 윤화평에게 귀신 박일도가 찾아왔다.
윤화평이 박일도에 빙의되자 어머니, 할머니 등은 알 수 없는 죽음을 맞으며 비극의 서막을 알렸다.
평온했던 어느 마을에 박일도가 찾아온 뒤 잔혹한 사건들이 계속 벌어지면서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휘어잡았다.
특히 윤화평에게 눌림 굿을 하던 무당이 그와의 기싸움을 벌이다 결국 피를 토하며 쓰러져 '손'이라고 불리는 박일도의 힘이 어마어마함을 느낄 수 있었다.
2. '손'으로 얽힌 윤화평X최윤X강길영
윤화평을 구마해주기 위해 찾아왔다가 오히려 박일도가 옮겨붙은 최신부(윤종석 분)는 집으로 돌아가 부모를 무참히 살해했다.
그 시각 빙의된 전적이 있던 자신을 해하고자 하는 아버지를 피해 도망치던 윤화평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최신부의 집 앞에 멈춰 섰다.
그때 강길영(정은채 분)의 엄마가 이상한 분위기를 파악하고 최신부의 집으로 잠입해 숨어있던 최신부의 동생 최윤을 구해냈다.
하지만 강길영 엄마는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최신부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
박일도, 혹은 최신부에게 가족을 잃어버린 윤화평과 최윤, 강길영이 처음으로 인연을 맺는 순간은 완벽한 서사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3. 최윤의 구마의식
최윤은 '손'에 빙의된 김영수(전배수 분)의 구마의식에 나섰다.
인간의 약한 점을 파고들고 정신을 지배해버리는 악령과 맞서야 하는 최윤은 귀신과 살벌한 기싸움을 펼쳤다.
그러던 중 그는 큰 귀신의 형체까지 마주하며 압도적인 분위기에 몸을 떨었다.
코피를 쏟아내면서 죽음의 공포까지 느끼던 그는 끝내 악령을 퇴마하는데 성공하며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4. 빙의된 자들의 자해
'손 the guest'에서 귀신에 빙의된 자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증상들이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 목이 가려운지 벅벅 긁는 것, 그리고 날카로운 것으로 자신의 눈을 찔러 자해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등장한 김영수와 최민상(이중욱 분) 모두 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해하는 증상은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며 다량의 피가 등장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5. 박일도와 마주한 윤화평
4화에서 잠을 자다가 가위에 눌린 윤화평은 자신에게서 박일도가 옮겨갔던 최신부를 마주했다.
박일도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 윤화평은 애를 쓰며 몸을 일으켰고, 그의 시선이 닿는 곳에는 기괴한 비주얼의 박일도가 있었다.
바다에 빠져 죽은 물귀신답게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물과 사지가 따로 노는 듯한 몸은 윤화평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20년 넘게 큰 귀신을 쫓던 윤화평이 드디어 박일도를 마주한 해당 장면은 공포의 정점을 찍고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으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