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YG엔터테인먼트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YG엔터테인먼트는 "아이콘이 데뷔한 지 3년이 넘었고, 다른 대형 기획사들처럼 YG에서도 신인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론칭 계획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멤버 수나 음악적 분위기가 같은 팀을 제작하지 않는 양현석 대표의 성향을 볼 때 다음 그룹은 YG 내부에서도 아직 아무 예측도 할 수 없다"고 새롭게 선발할 아이돌의 콘셉트 및 구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처럼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과 위너, 아이콘을 뒤이을 보이그룹 론칭을 위한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BS 'K팝스타' 출연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방예담과 최래성 등 YG의 소속 연습생 외에 국내 다른 기획사 출신 연습생도 참가하고, 일본 등지에서 선발된 글로벌 연습생도 나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를 이을 걸그룹 론칭 서바이벌 또한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 빅뱅과 위너, 아이콘 모두 데뷔 전 경쟁하는 모습이 담긴 프로그램들로 먼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이번에는 또 어떤 새로운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킬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종영한 YG 제작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믹스나인'에서 허울뿐인 데뷔 공약으로 역대급 공분을 산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소속사 간 이익이 엇갈리며 의견 조율에 실패했고, 결국 '믹스나인' 우승조의 데뷔는 지난 5월 최종 무산됐다.
'믹스나인' 사태가 일어난 지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비슷한 유형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론칭한다니. 대중의 우려 섞인 반응이 잇따르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YG가 또 한 번 빅뱅, 위너, 아이콘을 뒤이을 차세대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