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아는 와이프' 지성이 드디어 한지민에게 정식 프러포즈를 했다.
지난 19일 tvN '아는 와이프'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애를 하게 된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애를 이어가던 서우진은 차주혁을 향한 마음이 점점 커지며 은근히 프러포즈를 바라는 눈치를 보였지만 차주혁은 못 알아듣는 척하며 회피했다.
눈치 없는 남자친구에 시무룩해진 서우진에게 차주혁은 갑자기 통장정리를 해달라며 자신의 통장을 건넸다.
삐친 상태의 서우진은 이를 거절했지만 차주혁은 무작정 통장을 건네고 자리로 가버렸다.
어쩔 수없이 부탁을 들어주고 통장 내역이 올바르게 정리됐는지 확인해보던 서우진은 통장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차주혁의 통장에는 매일 5만원씩 예금돼 있는 내역과 차우진의 따뜻한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6글자씩 빼곡한 통장엔 "그날 네가 그랬지. 우리가 겪은 일이 길고 긴 꿈같다고. 같이 웃는 오늘이 마치 기적 같다고. 그때 난 생각했어. 내 기적은 너라고. 과거에도 지금도. 너는 내 기적이고 구원이야 우진아"라고 쓰여있었다.
뒤이어 "네가 허락한다면 다시 너를 위해서 살고 싶어. 어쩌면 힘든 날도 있겠지. 또 싸울지도 몰라 그래도 나보다 널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아 약속해"라며 차주혁은 진심을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난 우리 둘. 백 번을 돌아가도 내 선택은 너야♥ 사랑한다 서우진 나랑 결혼해줘"라며 청혼했다.
자신만을 위해 준비된 달달한 프러포즈를 받은 서우진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 지성을 바라봤다.
서우진의 반응을 살피고 있던 차주혁은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애교를 부렸다.
이후 둘만의 차주혁과 통장 프로포즈에 대해 얘기하던 서우진은 갑자기 "이게 프러포즈야?"라며 쏘아붙였다.
생각지 못한 반응에 기죽은 차주혁은 "왜 실망했어? 난 이제 그만 같이 잠들고 같이 일어나고 그러고 싶어서. 왜 연애 더 하고 싶어?"라며 다정한 말을 건넸다.
차주혁의 진심을 확인한 서우진은 "아니 너무 감동스러워서"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은행원인 서우진과 차주혁만이 할 수 있는 프러포즈를 본 시청자들은 감동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