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이후 사상 최대 군사훈련 하며 '넘사벽' 무력 과시한 푸틴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10일부터 1981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인 '보스토크 2018'을 진행하고 있다.

입력 2018-09-16 18:42:46
President of Russia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러시아가 냉전 시대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무력을 과시했다.


지난 13일(한국 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10일부터 중국과 함께 '보스토크 2018'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보스토크 훈련은 4년마다 실시되는 대규모 군사 훈련으로 내일(1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우랄산맥부터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에 대규모 병력과 군사 장비들이 동원됐다.


러시아는 병력 30만 명과 군용기 1,000여 대, 군함 80척, 전차 및 장갑차 3만 6,000여 대 등을 투입했다. 지난 1981년 '자파트 81' 훈련 이후 최고 큰 규모다.



President of Russia


중국도 병력 3,200여 명과 군사 장비 900여 대, 전투기와 헬기 30대를 파견했다. 


특히 블루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훈련장을 찾아 훈련을 참관하고 군 장병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에 대해 러시아가 미국과 서유럽 등 서방 국가에 자신의 위력을 과시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훈련에 대해 "대규모 전쟁 연습"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방어 차원의 훈련이라며 선을 그었다. 






GettyimagesKorea